Google Family Link가 적용된 안드로이드 폰 교체하기

이번에 자녀가 쓰는 스마트폰을 LG 폰에서 샤오미 폰으로 교체해 줬는데, Google Family Link가 설정돼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전하는 데 애를 좀 먹었다. 그 과정에서 배운 몇 가지 팁.

  1. 각 스마트폰 제조사마다 제공하는 앱을 쓰는 것이 속편함

    LG 폰에 데이터를 이전해 주는 LG 모바일 스위치
    앱이 설치돼 있는데, ‘LG폰 to LG폰’ 상황에서만 쓸 수 있는 듯하다. 삼성 폰이라면 Smart Switch 앱을 쓰면 되는 것처럼 샤오미 폰으로 옮길 때는 각 폰에 Mi Mover 앱을 설치해서 옮기는 방법이 편리하다.

    안드로이드 폰은 잘 쓰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처음에 안드로이드 자체에 내장된 ‘기기 설정’으로 연결해서 데이터를 복사해 보려고 했는데 연결이 잘 안 되더라.

    결론적으로 각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그나마 속편하다는 결론.

  2. Google Family Link가 적용된 상태에서 기기 개발자 옵션 켜는 법.

    샤오미 폰에 기존의 다채로운 기본 앱들이 설치돼 있어서 찜찜하기도 하고 불필요해서 삭제하려고 보니 Google Family Link 때문에 개발자 옵션을 활성화할 수가 없더라.

    그래서 찾아보니 부모의 Google Family Link 앱에서 활성화하면 된다고 해서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활성화하는 메뉴가 있어서 활성화할 수 있었다.

    개발자 옵션을 활성화한 후에 아래 글을 참조해서 불필요한 앱을 삭제했다.

워드프레스에서 ‘private’ 상태의 글 표시하기

워드프레스에서는 글의 가시성(visibility)이 private이면 해당 글이 속한 카테고리에도 집계되지 않는 듯하다. 그런데 특정 페이지에서 가시성이 private인 글을 보여줘야 할 필요성이 있어서 이것저것 실험해 봤는데, 결국 functions.php 파일에 아래와 같은 코드를 추가해서 해결했다.

function show_private_post( $query ) {
    if (is_admin()) {
        return ;
    }    

    if ($query->is_front_page()) {
        return ;
    }    

    if (is_category('the_category'))) {
        $query->set('post_status', array('private', 'publish'));
    }    
}
add_action( 'pre_get_posts', 'show_private_post' );

첫 번째 조건을 걸지 않으면 관리자 페이지에서 ‘비공개(private)’인 글만 보고 싶을 때 전체 글이 표시되는 문제가 생기고, 두 번째 조건은 인덱스 페이지에서 비공개인 글을 표시하지 않기 위해서 추가했다. 마지막 조건에서는 글이 속한 카테고리에 따라 글의 상태를 privatepublish로 설정해서 get_posts 함수의 결과에 포함하도록 만들었다.

오징어 게임(스포주의)

전 세계에서 인기 있다는 오징어 게임을 3일에 걸쳐 나눠서 봤다. 총 9화로 구성돼 있고, 456명의 참가자가 456억 원의 상금을 타기 위해 유혈경쟁하는 드라마다. 어렸을 때 골목길에서 해봤을 법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같은 6개의 게임을 이어나가면서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진행한다. 배틀로얄로 대표되는 생존게임(?) 장르의 영화는 많이 나왔는데 오징어 게임이 특별한 점은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가지고 게임을 한다는 거. 어렸을 때 하던 놀이인데 이게 이제는 목숨을 걸고 하는 거다 보니 긴장감이 배가된다. 이런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다양한 인간군상이나 인간의 밑바닥을 보게 된다는 점에서 그렇지 않아도 되는 현실에 안도감을 받게 된다…? 그나저나 어렸을 때 ‘오징어 게임’이나 ‘뽑기’ 같은 건 경험해 보질 못해서 생소하기도 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평이 아주 엇갈리고 호불호가 나뉘는데, 별로라거나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에 대해서는 그만큼 국내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상당히 높다는 반증이 아닐까. 마지막화까지 보면서 조금 오글거리는 연기나 대사 처리라는 느낌을 받는 부분도 있긴 했지만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독특한 설정과 소품, 미술을 비롯해 반전이 있는 스토리, 긴장감을 자아내는 전개와 극적인 문제 해결, 게임을 시작할 때 나오는 피리(리코더?) 소리 등 보는 시간 만큼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게 봤다.

그나저나 중간중간 게임 방법을 설명하는 □ 표시 관리자의 목소리가 굉장히 좋고 인상적이다. 목소리를 듣고 곧바로 《구타유발자》에서 성악과 교수로 출연했던 이병준 배우가 아닌가 싶었는데 사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