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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게임 결산

2020년은 COVID-19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힘들었다. 그 와중에 ‘책임감 있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주로 집에서 게임을 했고, 2021년에야 비로소 정리해 보려고 한다.

2019년 초에 플레이스테이션을 구입해서 조금씩 하다가 2020년 초부터는 플스 독점작 위주로 해보기로 하고 먼저 가장 대중적인 타이틀부터 시작해 보기로 했다.

  • 갓 오브 워 4 ★★★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God of War 시리즈의 최신판인데 스토리나 영화 같은 연출 등이 돋보이는 타이틀이었다. 다양한 퍼즐이나 도전 과제가 있긴 하지만 시간이 없는 똥손 유부는 가장 쉬운 난이도로도 발키리 하나 깨기 어렵고, 진도가 안 나가서 마음만 급해져서 아쉬울 따름이다. 다시 해볼 기회가 생긴다면 각 잡고 북유럽 신화에 대한 배경 지식을 키우기 위해 관련 책을 읽고 해보는 게 스토리 몰입에 좋을 듯하다.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 ★★★★

    파트 1의 리마스터 버전을 처음으로 해봤는데 갓 오브 워처럼 스토리와 연출이 돋보이는 타이틀이다. 너티독 제작사의 명작 중 하나라서 그런지 계속 이어서 플레이하게 만드는 흡인력이 좋다. 좀비가 나오는 게임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 게임은 예외라고 할 수 있다. 파트 2는 평이 좋지 않은데 아직 해보지 않아서 어떨지 모르겠다. 어쩌면 다행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봐도 캐릭터에 그리 감정이입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라서. 언차티드와 함께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된다고 하는데 기대된다.

  • 언차티드 1, 2, 3, 4 ★★★

    별생각 없이 1부터 시작했는데 꽤 오래된 게임인데도 영화 같은 연출을 보여주는 걸 보면서 이게 뭐지 싶었는데 너티독 게임이었다. 개인적으로 너티독 스타일의 게임이 나랑 잘 맞는 느낌이 들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좋아하기도 해서 유적 탐험 + 총질 + 스토리가 잘 어우러진 게임이라 4까지 금방 할 수 있었다. 화기류는 수류탄, 소총, 권총 정도로만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또 안 그랬으면 재미가 떨어질 수도 있긴 하다. 차기작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시리즈로 추가.

  • 레드 데드 리뎀션 2 ★★★★

    락스타 게임은 처음 해봤는데 대단하다 싶다. 게임 시스템이나 그래픽, 스토리, 효과 등등 여러 면에서 완성도 높은 타이틀이다. 미국 서부의 정취나 풍경이 좋기도 하고 말 타고 다니면서 총질하고 소일거리 하러 다니다 보면 시간이 잘 가더라. 오픈월드이기도 하고 콘텐츠가 많아서 올해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았음에도 진행률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쉽다. 유일한 단점은 게임인데 자질구레한 일이 너무 많다는 건 취향에 안 맞더라.

  • 호라이즌 제로 던 컴플릿 ★★★★

    처음 시작할 때 확장판을 샀어야 했는데 일반판을 사버려서 추가로 올해 컴플릿 에디션을 구해서 플레이했는데, 원거리 무기를 쓰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 가장 좋아하는 플스 게임 중 하나다. 추가된 콘텐츠도 나쁘지 않고 한동안 재밌게 할 수 있었다.

  • 니어 오토마타 ★★★

    지인이 빌려줘서 하게 됐는데 일본 특유의 색채가 강한 타이틀이다. 시.똥.유 입장에서는 자동 전투가 가능하다는 점이 진행 측면에서 편했고, 그래픽이나 세계관, 스토리가 독특하기도 하고 여러 엔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회차 플레이를 하게 되기도 한다. 게임 시스템이나 스토리, 음악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만 내 취향에는 썩 잘 맞는 게임은 아니었다.

이것저것 제품 리뷰

몇 년 전에 이사를 하고 나서 이런저런 가전/가구를 구입해서 사용해 본 소감을 간단하게 정리했다. 만족도는 별 5개 만점 기준이다.

  • 샤오미 로봇 청소기 1세대 ★★★★★

    이전 생활 방식은 상상하기 싫을 정도로 생활이 많이 바뀌었다. 청소를 시키는 부담이 없어서 자주 할 수 있고 생각보다 잘한다. 일부러 소파도 청소기가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의 높이로 된 제품을 구매했다. 앱 지원도 괜찮고 소모품도 저렴해서 관리 부담도 적다.

  • LG 듀얼인버터 건조기 RH9WI 9kg ★★★★☆

    날씨가 좋지 않거나 비올 때도 걱정 없이 빨래를 할 수 있어서 좋다. 빨래를 널고 걷는 데 드는 에너지/시간을 아낄 수 있어 좋고, 먼지도 잘 제거해 준다. 건조기를 돌리면 옷감에 따라 옷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는데 한 치수 더 크게 사거나 건조기에서도 문제가 없는 색깔이나 옷감으로 만들어진 옷을 구입하면 된다. 🙂 그나저나 한 가지 더 큰 문제는 자동세척 콘덴서 문제가 발생한 모델이라는 거.

  • 데스커 DSAD116D 컴퓨터 데스크(1600×700) ★☆☆☆☆

    디자인도 괜찮고 후면에 전선 정리함도 붙어 있어서 깔끔하게 쓸 수 있지만 결정적으로 무지막지하게 흔들린다. 키보드 치다 보면 모니터 화면이 흔들려서 멀미가 날 정도. 곧바로 반품/환불해야 했는데 그냥 벽과 이케아 수납장 사이에 놓고 고정시켜서 쓰고 있긴 하다. 흔들림을 감내할 수 있는 분만 쓰시길.

  • LG전자 50UH6010 스마트 TV ★★★★☆

    50인치 UHD 스마트TV. 스마트TV라서 넷플릭스, 유튜브, 구글무비 같은 앱이 설치돼 있고, DLNA도 지원해서 무선공유기에 접속해서 영화를 보거나 할 수 있다. 영화 자막은 SRT만 지원해서 조금 불편하기도 하고 DLNA의 경우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할 때가 있다. 외장하드를 물려서 예약녹화 같은 것도 가능하고. 막귀에 막눈이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화질/사운드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 HDR도 지원해서 게임할 때 켜고 하기도 한다.

  • 샤오미 미박스 S ★★★★★

    월마트에서 $45에 구입해서 쓰는 중인데, 조그맣지만 4K에 HDR 가능한 기기다. 안방 벽면에 설치해둔 모니터에 연결해서 넷플릭스나 구글무비에 있는 콘텐츠를 보려고 구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안방에서 영화를 볼일이 별로 없어서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TV라서 그런지 조작이나 사용성, 성능은 괜찮은 편.

  • APPLE 아이패드 6세대 128GB 9.7 WIFI ★★★★★

    기존에 쓰던 3세대가 갑자기 배가 불러져서 급하게 구석에 박아두고 6세대로 넘어와서 쓰는 중. 주로 넷플릭스 머신. 용량이 커서 멀리 외출할 때 아이들 영화 보여줄 용도로 좋다. 애플 펜슬도 지원하는 모델이라서 혹시나 나중에 생기면 첫째 도화지로 전락할 예정.

  • 필립스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HD8651 ★★★★☆

    지난번 대란 때 구입한 커피머신. 기존에 네스프레소 머신을 쓰고 있다가 캡슐 비용도 만만찮고 쓰레기가 많이 생기는 문제 때문에 잠깐 (아주 부지런한 사람들을 위한) WayCap이란 것도 사용해보다가 결국은 한방에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갈아탔다. 청소가 조금 번거롭고 500번 정도 내리면 기름칠도 해야 한대서 좀 귀찮지만 그 점만 제외하면 아주 만족 중. 커피맛도 잘 모르지만 아침에 한 잔 내려 마실 때 잠이 확 깨는 느낌이 좋다.

  • 아디다스 알파바운스 슬라이드 ★★★★★

    족저근막염이 생긴 건지 언젠가부터 발바닥이 아프기 시작해서 오래 걸으면 무지 피곤한 상태가 계속됐는데 별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다가 그나마 집에서는 이 슬리퍼로 버티는 중. 족저근막염에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발이 편해서 일상생활 하기가 편하다. 집에서는 2보 이상 걸어야 할 때마다 습관적으로 이 슬리퍼부터 찾게 된다.

  • 다이슨 V6 무선청소기 앱솔루트 ★★★★★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구입한 제품. 앱솔루트 모델이라서 플러피 + HEPA 필터가 장착돼 있다. 주로 로봇청소기로 청소를 하지만 좁은 곳이나 책상 위, 구석구석 청소할 때 자주 이용한다. 배터리 문제가 자주 생기는 게 흠이라면 흠인데 운이 좋아서인지 아직까진 문제 없이 쓰고 있다. 장모님 댁에 보내드린 플러피 모델은 배터리 문제 때문에 작동되지 않아서 쿠팡에서 배터리를 주문해서 교체했더니 잘 작동되더라. 만약 배터리 문제가 생기면 똑같이 해보면 될 듯.

아마존 Frontline Plus 구매

슬슬 봄이 오고 진드기가 활동할 계절이 되어 지난 달에 프론트라인(Frontline)을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국내에서 구입하면 아무래도 가격이 제법 있어서 거의 1년치를 미리 살 생각으로 아마존에서 구입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관세를 내야 했다. 즉, 미리 여러 개를 사놓는답시고 3개를 샀더니 구입 당시 물품가가 총 $170 정도 됐는데, USD $150가 넘는 일반통관 물품을 아무 생각없이 구매했더니 관세를 내야 한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원래 가격 + 배대지 비용 + 관세까지 해서 20만원 훨씬 넘게 들었다. 이번에 하나 더 배운 셈.

그나저나 이번에 다시 알아보니 프로모션 기간인지 가격 할인이 많이 적용돼서 똑같은 제품인데도 3개에 $110이 채 안 되더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