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보관물: codingnuri

3D 영화 추천

DVDPrime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중에서 3D 영화를 추천 부탁하는 글이 있어서 살펴봤는데 댓글로 많은 분들이 추천한 영화 중에서 언급 횟수를 카운트해서 정리해봤다.

타이틀 언급 횟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 6
라푼젤 5
퍼시픽림 5
휴고 3
라이프 오브 파이 2
타이타닉 2
그래비티 2
쥬라기공원 2
고스트바스터즈3 2
토르: 라그나로크 2
겨울왕국2 1
마다가스카3 1
아바타 1
하늘을 걷는 남자 1
알리타 1
호빗 1
오즈의 마법사 1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1
새미의 어드벤처 1
레지던트 이블4 애프터라이프 1
발레리안 1
워크래프트 1
레디플레이어원 1
아쿠아맨 1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1
거울나라의 앨리스 1
니모를 찾아서 1
인크레더블2 1
쥬라기월드 1
드래곤길들이기1 1
장화신은 고양이 1
허큘리스 1
어벤져스1 1
트론: 새로운 시작 1
겨울왕국 1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1
킹 아서: 제왕의 검 1
엔드게임 1
고스트 인 더 셸 1
저지드레드 1

제목에 ‘아바타 빼고’가 있어서 아바타는 크게 추천받지 못했지만 일단 아바타는 3D 영화의 레퍼런스급이라 논외로 치고 나머지 영화 중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그 뒤를 라푼젤, 퍼시픽림, 휴고가 잇고, 이후로는 대동소이한 결과를 보여준다. 이 중에서 몇몇 3D 타이틀들은 조금씩 모으고 있는 중인데(보유 타이틀은 볼드체로 표시), 한번 날 잡아서 3D 영화들만 감상하고 정리해볼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타이타닉은 이제 국내에서 적당한 가격으로 구하기 어렵고, 겨울왕국2는 아예 3D 블루레이가 국내에 출시되지 않아서 얼마전에 이베이에서 구입했고, 한창 국내로 배송되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얀센 접종기

6월 초에 온라인으로 민방위 훈련을 받고 나서 그다음날이었던가 코로나19 백신(얀센)을 맞으라는 문자가 왔다. 그래서 곧바로 6월 10일 목요일 15시로 신청하고, 일주일 정도를 기다려서 동네 근처 병원에서 백신 주사를 맞았다. 전날부터 백신 부작용이나 증상 등에 대해서 검색해 봤는데 무증상도 있고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사람도 있다고 해서 한껏 기대(?)를 하고 가서 왼쪽 팔에 주사를 맞았는데, 생각보다 뻐근하지도 않고 별다른 느낌이 없어서 20여 분 동안을 그냥 앉아 있다가 집으로 왔다. 집으로 와서 마저 일을 하면서 매일 먹던 비타민을 먹었는데 여느 때와 다르게 약간 약이 잘 넘어가지 않고 명치 쪽에서 걸린 듯한 느낌은 들었다.

그러다 주사를 맞은 지 대략 7시간이 지난 저녁 10시부터 조금씩 느낌이 이상했다. 뭔가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들기도 하면서 약간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있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인가부터 열과 함께 오한과 두통이 나더라. 계속 몸에 땀이 나면서 춥기도 해서 잠자리에 깔아둔 이불이 흠뻑 젖고, 옷도 많이 젖었다. 열을 재보니 37도 정도밖에 안 됐는데 컨디션이 영 좋지 않았고, 그다음날 아침까지도 계속 증상이 있어서 병가를 내고 집에서 눕거나 앉아만 있었다(오래 누워 있으면 허리가 금방 아파져서). 전날 타이레놀 한 알을 먹고 잤고, 다음날도 상태가 메롱이라 타이레놀을 먹은 지 8시간이 되는 시점에 다시 2알을 먹었다. 두통과 오한, 발열은 좀 줄어들었는데 여전히 컨디션은 돌아오지 않았고, 금요일 내내 거동을 삼가고 집에서만 지냈다. 오후에 다시 타이레놀을 1알 먹었다.

그렇게 금요일을 보내고 토요일 오전까지 컨디션이 100% 돌아오지 않아서 내내 피곤한 느낌이 들다가 점심을 먹고 오후가 되어서야 컨디션이 좋아진 게 느껴졌다. 다행히도 얀센은 1차 접종만으로 끝나고 심각한 부작용이 아닌 흔한 면역반응이라 큰 문제는 없었다. 백신 접종 후 2주 후에 보호력이 가장 높아진다고 하니 지금쯤이면 코로나19에 안전하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최대한 조심은 하겠지만. 아내는 잔여백신 신청에 성공해서 6월 14일에 아스트라제네카 1차를 맞고 왔고 8월 말에 2차 접종 예정이다. 얼른 많이들 백신 접종해서 코로나19 시국도 끝났으면.

포드 vs. 페라리

지난 주말,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고이 모셔만 두던 맷 데이먼, 크리스천 베일 주연의 “포드 vs. 페라리”를 꺼냈다. 이걸 꺼낸 이유는 두어 달 전에 구입해서 쓰고 있는 Vizio SB36512-F6 사운드바의 돌비 애트모스 지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Vizio SB36512-F6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사운드바 중에서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받는 사운드바라서 이베이에서 관세가 내로 나온 중고품을 구입했고, 다행히도 동작에는 문제 없고 흠집만 조금 있는 양품(!)을 받아서 쓰고 있는 중이었는데, 거실 TV에 설치해둔 탓에 애들이 자고 있는 한밤중에는 테스트를 못해서 그동안 애만 태우다가 어제 애들이 모두 딸내미 친구집에 놀러가 있는 틈을 타서 잽싸게 꺼내서 테스트해봤다.

처음에는 엑스박스 원 S에서 돌려봤는데 설정도 까다롭고 옵션도 많아서 헤매다가 결국 실패하고 케이블이나 ARC, 패스쓰루 문제인가 싶어서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케이블을 교체해 보기로 하고 맘을 먹고, 혹시나 해서 그냥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가져다가 재생해 봤더니 곧바로 돌비 애트모스로 재생하더라. 결국 케이블 문제도 아니고 옵션이나 세팅 문제인 것으로 판단 내리고 엑스박스 원에서 재생할 때는 조금 더 옵션을 만져보기로 하고 영화를 봤다.

막귀라서 그런지 DTS나 돌비 애트모스를 섬세하게 비교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본격적인 르망 레이싱 장면에서 뿜어내는 사운드는 가슴을 웅장하게 만들더라. 수입산이고 국내산이고 자동차 브랜드도 잘 모르는 차알못이라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만이 가진 재미가 또 있더라. 사운드가 좋은 영화로 한손에 손꼽히는 영화인데 이걸 너무 빨리 꺼냈나 싶어서 좀 아쉬웠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또 다른 타이틀인 “콰이어트 플레이스 1″을 이번에 개봉한 2편을 보기 전에 다시 복습할 걸 그랬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