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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팅하지 않고 킨들 파이어 7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 설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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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블랙프라이데이에 아마존 킨들 파이어 7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했고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기본 기능만 사용해 보려고 했다. 그렇지만 결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설치해야 각종 전자책 앱을 비롯해 게임, 유틸리티 등등의 앱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존의 기본 기능만으로도 전자책 읽기와 영화/드라마 감상, 만화책 정도는 너끈히 감상할 수 있지만 국내 전자책 서점용 앱이 있어야만 지금까지 구입해둔 전자책을 제대로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스마트폰이든 뭐든 기본 설정만으로 사용하는 걸 선호하고 루팅은 하고 싶지 않았기에 루팅하지 않고도 킨들 파이어 7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설치하는 방법을 찾아봤다. 구글에서 찾아본 결과, 다음 글과 동영상이 가장 적당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따라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크게 어려울 것 없이 다음 동영상을 차분히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중간에 ADB를 통해 디버깅할 기기를 찾지 못하는 문제가 있기도 했지만 구글링하면서 찾아보니 설루션이 있어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구글 스토어를 설치할 수 있었다.

구글 스토어를 설치하고 나서 이것저것 앱을 설치하고 며칠 동안 사용해 봤는데, 결론적으로 킨들 파이어 7을 구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안드로이드 기기가 지닌 범용성(다양한 앱과 친숙한 환경)과 저렴한 가격, 적당한 크기 측면에서 마음에 들었다. 다만 해상도가 낮고 기본 용량이 8GB인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그리고 약간씩 느리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금액 부담만 없었다면 디스플레이가 조금 더 작긴 하지만 해상도가 높은 파이어 Kindle Fire HD 6을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The IT Cro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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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한국으로 진출한 넷플릭스에서 계정을 만들고 가장 먼저 본 영국 드라마. 렌홈 인더스트리라는 기업의 IT 부서 사람들 이야기. 컴퓨터에 대해 거의 모르는 젠이 IT 부서에 배정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빅뱅이론과 유머 코드가 비슷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일반인에 비해 사회성이 떨어지고 이성에게 인기가 없는 두 괴짜, 로이와 모스를 중심으로 젠이 두 인물과 일반인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식으로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시즌 5까지 있고, 각 시즌당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으며, 각 에피소드마다 대체로 짧다. 시즌 5의 경우 에피소드 한편으로 구성돼 있고 그걸로 드라마가 종영된다. 이토록 짧은 드라마지만 레전드 영상을 꽤 남긴 드라마이고, 깨알같은 재미가 많았다. 한 예로 다음 영상은 컴퓨터/IT 지식이 전무한 ‘젠’에게 인터넷의 실체를 보여준답시고 속이는 장면.

다음 장면은 그렇게 빌린 인터넷을 젠이 청중들을 대상으로 멋지게 시연하는 장면. 더 웃긴 건 그걸 인터넷이라고 믿는 사람들의 반응.

마지막으로 IT 크라우드의 명대사로 마무리하겠다.

Have you tried turning it off and on again?

댓글부대 – 장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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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부대
장강명

<한국이 싫어서>에 이어서 두 번째로 읽은 장강명 작가의 작품.

간결한 필체와 빠른 이야기 전개에 힘입어 주말에 경쾌하게 읽어내려간 작품.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국정원 대선개입의혹 사건을 소재로 삼았다. 사이버 여론을 조작하는 일을 하는 세 젊은이를 주축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세 젊은이 중 한 명인 ‘찻탓캇’이 기자와 인터뷰하고 중간중간 진행상황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참고로 각 장의 제목은 히틀러의 선전장관인 요제프 괴벨스의 어록(출처는 분명하지 않다)에서 딴 것이라고.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이라는 민감한 사안을 소재로 쓰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미 한국에 뿌리 깊게 내리고 있는 인터넷 문화와 저변에 깔린 인간의 심리나 역학을 파헤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을 모티프로 삼고 있기에 현실감이 높고 시사하는 바가 많다. 인터넷이라는 공간도 처음에는 시대의 긍정적 변화와 변혁을 가져오리라 기대됐던 매체였지만 결국 도구는 도구일 뿐이고, 칼을 쥐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또 하나의 교묘하고 정교한 조작과 선동의 장이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오히려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오프라인에 비해 개개인 간의 관계가 간접적이고 수평적인데다 메시지 전파가 쉽고 파급력이 더 크기 때문에 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이버 공간과 현실 세계 간의 경계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진행되는 내용도 그렇지만 이 책의 소재로 채택된 내용들 또한 현실과 허구 사이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고 있어서 더 흥미진진했다. 작가가 언론사에서 근무했었기 때문에, 그리고 전작과 더불어 한국사회의 민낯을 잘 드러내고 한국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감없이 표현하는 작가이기 때문에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