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컴퓨터 책이 그렇듯 어떤 언어나 프로젝트의 창시자가 쓴 책은 믿고 봐도 된다는 게 정설이다(물론 번역서는 번역의 품질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이번에 ANTLR 프로젝트의 창시자인 Terence Parr가 쓴 『The Definitive ANTLR 4 Reference』의 번역서가 나왔다. 자바 기반의 파서 제너레이터인 ANTLR 프로젝트는 그동안 자바 개발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프로젝트다. ANTLR은 나도 잠깐 3 버전을 SQL 비슷한 문법을 파싱하기 위해 쓴 적이 있고, 역시 Terence Parr가 만든 템플릿 엔진(ANTLR 내에서도 사용한다)은 그 이후로도 종종 쓴 적이 있다. 컴퓨터 공학 전공이 아니라서 컴파일러 및 프로그래밍 언어론 같은 수업을 들은 적이 없다 보니 처음엔 ANTLR을 사용하기가 어려웠는데, 이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갖춘 분이라면 ANTLR을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나 같은 사람에게 ANTLR의 장점은 ANTLRWorks라는 GUI 도구 및 인텔리J IDEA나 이클립스용 플러그인이 있어서 문법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무튼 이처럼 결코 대중적이지 않은 주제의 책이 나와서 반갑다. 문자열 파싱이나 문법 처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읽어볼 만한 책.
오픈 소스 ANTLR4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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