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쓰던 옵티머스 GK가 배터리 문제로 고장 난 이후로 샤오미 홍미 노트 3 프로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MIUI 7을 사용 중인데, 지금 사용 중인 휴대전화 사양이 좋아서 그런지 MIUI도 빠릿빠릿하게 동작하고 구석구석 자잘하고 유용한 기능들이 많아서 깨알 같은 재미가 있다. 다른 사용자들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금해서 구글에서 팁을 검색해 보니 다양한 글이 나온다. 그중에서 아래 글이 잘 정리돼 있고 공통적으로 자주 활용되는 팁인 듯해서 여기에 정리했다.
- 루팅하지 않고 지역 글꼴 읽기: 이건 그다지 필요한 기능이 아니라서 패스.
- 게스트 모드 활성화: 다른 사람에게 잠깐 휴대전화를 건넬 때 통화 목록이라든가 메시지, 사진첩 같은 것을 보여주기 싫을 때 활성화하면 된다.
- 비밀번호를 이용해 앱 보호: 특정 앱을 별도로 잠글 수 있다. 해당 앱을 사용하려면 설정에서 등록한 패턴을 입력해야 함.
- 한손모드: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한손으로 쓰기에 불편할 때 이 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 설정에서도 적용할 수 있지만 홈 버튼에서 뒤로가기 버튼으로 스와이프해도 한손모드를 활성화할지 묻는 대화상자가 나타난다.
- 잠금 화면에서 카메라 실행: 잠금화면에서 손쉽게 카메라를 실행하는 방법. 지금 사용 중인 버전에서는 잠금 화면에서 카메라 아이콘을 왼쪽으로 쓸어넘기면 카메라가 실행된다.
- 네트워크 속도 표시
- 상세 알림 활성화
- 배터리 수명 늘리기: 배터리 프로파일을 지정해서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방법인데, 설정을 보면 알람 빼고 모든 네트워크 기능을 비활성화한다거나 Wi-Fi와 데이터 서비스를 끄거나, 기기를 잠갔을 때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를 정리한다는 식의 프로파일을 선택할 수 있다. 그 밖에도 기기 배터리를 오래 쓰기 위한 옵션이 많으니 참고할 만하다.
- 모바일 데이터 제한: 사용 가능한 모바일 데이터가 적을 때 미리 데이터를 제한해 두면 요금 폭탄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겠다.
- 앱의 모바일 데이터 사용 제한: 마찬가지로 앱별로 설정 가능한 기능이다.
- 램 늘리기: 다른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홈 버튼 왼쪽에 있는 버튼(글에서는 왼쪽 홈 버튼이라고 표현)을 눌렀을 때 하단의 X 버튼을 클릭해 프로세스를 정리해서 램을 늘릴 수 있다. 글에도 써 있지만 왼쪽 홈 버튼을 길게 누르면 배경화면, 테마를 설정하는 기능이 실행된다.
참고로 지금은 MIUI 7을 사용 중인데, MIUI 8도 한창 개발 중이다. 개발자 베타까지 나왔으니 조금 더 기다리면 연내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사용자 참여를 통해 MIUI의 현지화를 진행하다 보니 중간중간 미흡한 부분이 보이긴 한다. 혹시 MIUI 8의 한국어판 작업에 기여하고 싶은 분이라면 공식 MIUI 8 한국어 번역 프로젝트에 참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