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할 때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작명’이다. 그리고 정량적으로 측정되지는 않지만 좋은 프로그램의 조건으로 가독성을 꼽기도 한다. 그동안 이러한 작명이나 가독성에 관해서는 여러 프로그래밍 책에서 다루기도 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다룬 책은 없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틈을 메꾸는 책이다.
정량적으로 측정되지 않는, 다시 말해 뭔가 머릿속에 자리 잡고는 있지만 말로는 설명하기가 거시기한 부분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빛을 발한다.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이제 막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초보 프로그래머나, 어느 정도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지만 아직까지도 그런 부분에는 뭔가 딱히 자신감 있게 이야기할 수 없는 프로그래머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원서의 제목은 『The Art of Readable Code』인데, 번역서 제목도 이 책의 요체를 잘 짚어내고 있다. 센스 있게 작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