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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주소록 정리하기

참고로 여기서 설명하는 내용은 각자의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기존 연락처를 삭제하는 등의 작업도 진행하므로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네이버 주소록의 경우 ‘환경설정’에서 ‘연락처 복원’ 기능을 제공하므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참고하기 바랍니다.

아이폰을 거의 7년째 사용하는 동안 한번도 연락처를 정리하지 않아서 아이폰에 쓸데없는 연락처도 많고 중복도 많아서 정리하기로 마음먹고 주소록을 열었다. 그런데 여러 기본 연락처 앱에서는 연락처를 한번에 여러 개 삭제할 수도 없고 관리 기능이 미흡해서 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앱을 찾아봤더니 대부분 쓸 만한 기능은 모두 유료 버전에서만 제공하더라. 그래서 무료로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다가 다음과 같은 프로세스로 정리했다.

미리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네이버 주소록 앱으로 연락처를 모두 네이버 주소록에 업로드한 다음, 네이버 주소록 서비스에서 일차적으로 중복을 정리하고, CSV 파일로 내려받아 텍스트 편집기에서 정리한 후, 다시 네이버 주소록에서 기존 연락처를 모두 삭제하고 정리한 연락처를 업로드하고 아이폰에서 기존 연락처를 모두 삭제한 후 정리한 연락처를 다시 아이폰으로 내려받는 방법이다.

  1. 네이버 주소록 앱을 이용해 현재 아이폰의 연락처를 모두 네이버로 내보낸다.

  2. 네이버 주소록 서비스로 이동해서 좌측 메뉴의 ‘중복연락처 정리하기’로 먼저 중복 연락처를 정리한다.

  3. 좌측 메뉴의 ‘연락처 저장 · 내보내기’로 들어가서 연락처를 CSV/XLSX 파일로 내보낸다. 자신에게 편한 형식으로 내려받아 편집하면 된다.

  4. CSV 파일을 열어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연락처를 정리한다. 나는 텍스트 편집기로 서브라임 텍스트를 사용했는데 편집 메뉴의 정렬 기능과 중복 제거 기능을 이용해 먼저 데이터를 거르고 정리했다. 행마다 연락처 하나가 표시되므로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삭제할 연락처는 한 줄 전체를 삭제하면 된다.

  5. 정리한 CSV/XLSX 파일을 네이버 주소록으로 업로드하기 전에 기존 네이버 주소록의 연락처를 모두 삭제한다. 기본값으로 30개씩 선택해서 삭제할 수 있는데, 네이버 주소록의 환경설정을 통해 최대 100개까지 한번에 선택해서 삭제할 수 있다.

  6. 네이버 주소록의 연락처를 모두 삭제했다면 정리한 CSV/XLSX 파일을 네이버 주소록으로 업로드한다. ‘연락처 불러오기’로 불러오면 된다.

  7. 이제 아이폰에 있는 기존 연락처를 삭제한다. 다음과 같은 글을 참고해서 기존 연락처를 모두 삭제한다.

    그런데 아이클라우드 동기화를 해제하면 아이폰 기기에 있는 연락처는 삭제할 수 있지만 아이클라우드에는 동기화된 연락처가 그대로 남은 상태다. 나는 아이폰에 있는 연락처를 기준으로 연락처를 정리하고 싶어서 아래 글을 참고해서 아이클라우드에 있는 연락처도 모두 삭제했다.

  8. 이제 네이버 주소록의 연락처를 아이폰으로 가져온다. 그럼 아이폰에 정리한 연락처가 들어온다. 아이클라우드와의 동기화를 활성화해서 아이클라우드에도 업로드한다.

  9. Gmail 등의 계정을 추가할 경우 해당 계정의 연락처가 보일 수 있다. 다음 글을 참고해서 다른 소스의 연락처가 연락처 앱에 표시되지는 않는지 확인해 본다. 나는 이번에 정리하면서 Gmail의 연락처도 모두 삭제하고 아이폰에 있는 연락처를 기준으로 모두 업데이트했다.

  10. 깔끔하게 정리된 연락처를 보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작업 중간중간 아이폰에 기존 연락처가 아직 보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연락처 앱을 종료했다가 다시 열어보면 반영돼 있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 – 월터 아이작슨

스티브 잡스 월터 아이작슨 저/안진환 역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 한달 정도가 걸려서 이제야 읽었다. IT 업계의 한 획을 그은 인물인 스티브 잡스의 인생 일대기를 잘 그려낸 책이다. 특히 스티브 잡스 본인은 물론 주변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티브 잡스라는 복잡다단하고 다면적인 인물을 가감없이 기록했다는 데 의의가 있는 책이다.

그의 인생 전체를 통틀어 지대한 영향을 준 요소들을 비롯해 제품에 대한 스티브 잡스의 열정, 집요함을 알 수 있었고, 나에게도 울림이 큰 부분들이 많았다. 미래를 내다보는 선구안과 애플 제품 전체에 얽혀있는 디자인 철학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주변인들을 대하는 태도나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감이 많지만(특히 친딸 리사나 파월과의 사이에서 난 딸들에 대한 태도 역시 조금 의아하게 받아들여진다) 개인적인 부분이다 보니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각 시대별로 나오는 애플 제품이나 픽사 작품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들이 잔잔한 재미를 준다. 특히 Apple이라는 회사명에 얽힌 이야기, 최근에 나온 맥 OS X의 코드명인 요세미티나 엘 캐피탄과 같은 이름, 제품 뒷면에 적힌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 토이 스토리 탄생 배경 같은.

애플 제품에 관심이 있는 분이거나 제품 기획이나 디자인, 철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다. 그런 주제에 대해서만 본격적으로 다룬 책도 분명 도움은 되겠지만 스티브 잡스 같은 인물의 족적을 ‘톺아보는’ 것도 큰 의미와 동기부여가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