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일상

아마존 Frontline Plus 구매

슬슬 봄이 오고 진드기가 활동할 계절이 되어 지난 달에 프론트라인(Frontline)을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국내에서 구입하면 아무래도 가격이 제법 있어서 거의 1년치를 미리 살 생각으로 아마존에서 구입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관세를 내야 했다. 즉, 미리 여러 개를 사놓는답시고 3개를 샀더니 구입 당시 물품가가 총 $170 정도 됐는데, USD $150가 넘는 일반통관 물품을 아무 생각없이 구매했더니 관세를 내야 한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원래 가격 + 배대지 비용 + 관세까지 해서 20만원 훨씬 넘게 들었다. 이번에 하나 더 배운 셈.

그나저나 이번에 다시 알아보니 프로모션 기간인지 가격 할인이 많이 적용돼서 똑같은 제품인데도 3개에 $110이 채 안 되더라. ㅠㅠ

버드 박스(스포 있음)

Bird Box

정체모를 존재에 의해 사람들이 집단자살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처음에 산드라 블록은 산모로 나오는데 여동생과 함께 차를 타고 아수라장이 된 도로를 벗어나려다 여동생이 그 존재를 보게 되면서 사고가 나고 여동생은 산드라 블록이 보는 바로 앞에서 자살한다. 그러다 ‘문라이트’에 출연했던 트레반트 로즈의 도움으로 가까운 곳에 있던 집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한동안 머문다. 그 존재를 눈으로 보면(심지어 CCTV 화면을 통해 봐도) 자살하게 되기에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눈가리개를 하고 다니게 된다. 그러다 함께 지내던 다른 산모가 낳은 아이까지 맡게 되면서 두 아이를 책임지고 좀 더 안전한 공동체로 데려다 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교대로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끌어간다.

우선 아무런 정보가 없는 막연함이 주는 공포를 잘 살린 것 같다. 악령이라고 해야 할지 뭔가 어둠으로만 표현되는 존재가 나오는데, 눈으로 보게 되면 눈이 충혈되고 이상하게 바뀌면서 조종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악령 같은 존재가 가까이 오면 새들이 불안해하는데, 우연하게 이를 알게 된 산드라 블록이 새가 들어있는 상자를 아이들로 하여금 지니게 하고, 이것 때문에 제목이 ‘버드 박스’인 것 같다.

좀 허술한 모습도 몇 가지 보인다. 우연찮게 피신처에 머물게 된 사람들이 각자 내용 전개에 필요한 특징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든가, 사회 기반 시설이 몽땅 망가졌을 텐데 전기/수도가 멀쩡히 나오고, 사람들이 죽어나가면 야생 동물들의 세상이 될 텐데 그런 점도 반영되지 않은 듯하고, 마지막 설정도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

허술한 점이 있긴 하지만 산드라 블록의 열연이나 설정 자체는 볼 만하다. 눈을 가린 상태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이 잘 드러나고, 긴장감이 영화 끝까지 이어진다. 마지막 반전도 생각할 거리를 준다.

엑스박스 원 게임 저렴하게 구매하기

그동안 엑스박스 원 게임을 구입하면서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본다. 우선 구입 가능한 게임 형태는 디스크와 다운로드 콘텐츠다. 디스크로 구입할 경우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 게임을 플레이하고 나서 다시 중고로 되팔 수 있다
  • 훌륭한 게임을 실물 형태로 소장할 수 있다

반면 단점도 있다.

  • 주문 후 배송될 때까지 플레이할 수 없다
  • 게임을 플레이할 때마다 디스크가 엑스박스 원 본체에 들어 있어야 하고 다른 게임을 하려면 디스크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다운로드 콘텐츠의 경우 디스크 형태와 정확히 반대다. 구입 후 곧바로 플레이할 수 있고, 디스크를 교체할 필요 없이 곧바로 실행할 수 있지만 일단 구입한 게임은 환불하기가 번거롭다(환불한 적이 없어서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엑스박스 원 게임을 구입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을 염두에 둔다. 생각 나는 대로 정리한 터라 두서가 없다.

  • 엑스박스 원 게임은 할인할 때가 많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물론 연중 비정기적으로 할인 행사를 할 때가 잦으니 종종 스토어를 둘러보자.
  • 국가마다 가격이 다르다. 그다지 권장하지는 않지만 Xbox-Now 같은 사이트를 통해 저렴한 국가의 스토어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 한국 스토어가 대체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한국에는 정식 발매하지 않는 게임들이 있으니 미국 계정 하나 정도는 만들어 둬도 관리 차원에서 부담이 없다.
  • 아마존/이베이 같은 곳도 둘러보자. 배송비가 좀 더 들더라도 타이틀이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엑스박스 게임은 해외에서 구매하더라도 한국에 정발한 적이 있는 게임이라면 한국 계정으로 설치할 경우 한국어를 지원하는 듯하다. 정확한 정보는 미리 체크해 두자.
  • 해외원화결제라든가 이중환전수수료 같은 부분은 복잡하기도 하고 잘 몰라서 대체로 게임을 구입할 때는 기프트 카드를 구입해서 구매하는 편이다. 네이버 같은 곳을 통해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프트 카드를 구입할 경우 한국 스토어용(KRW 결제용) 기프트 카드인지 잘 확인해야 한다. 기프트 카드로 충전하고 나서 게임을 구입하고 나면 차액이 생길 텐데, 이 차액은 고스란히 계정 잔액으로 남기 때문에 다음에 구입할 때 쓰면 된다.

결론적으로, 요즘은 한국 스토어에서 할인 행사를 할 때, 기프트 카드를 구입해서 충전한 후 구입하는 식으로 타이틀을 구매하고 있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