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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 월터 아이작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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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월터 아이작슨 저/안진환 역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 한달 정도가 걸려서 이제야 읽었다. IT 업계의 한 획을 그은 인물인 스티브 잡스의 인생 일대기를 잘 그려낸 책이다. 특히 스티브 잡스 본인은 물론 주변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티브 잡스라는 복잡다단하고 다면적인 인물을 가감없이 기록했다는 데 의의가 있는 책이다.

그의 인생 전체를 통틀어 지대한 영향을 준 요소들을 비롯해 제품에 대한 스티브 잡스의 열정, 집요함을 알 수 있었고, 나에게도 울림이 큰 부분들이 많았다. 미래를 내다보는 선구안과 애플 제품 전체에 얽혀있는 디자인 철학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주변인들을 대하는 태도나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감이 많지만(특히 친딸 리사나 파월과의 사이에서 난 딸들에 대한 태도 역시 조금 의아하게 받아들여진다) 개인적인 부분이다 보니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각 시대별로 나오는 애플 제품이나 픽사 작품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들이 잔잔한 재미를 준다. 특히 Apple이라는 회사명에 얽힌 이야기, 최근에 나온 맥 OS X의 코드명인 요세미티나 엘 캐피탄과 같은 이름, 제품 뒷면에 적힌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 토이 스토리 탄생 배경 같은.

애플 제품에 관심이 있는 분이거나 제품 기획이나 디자인, 철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다. 그런 주제에 대해서만 본격적으로 다룬 책도 분명 도움은 되겠지만 스티브 잡스 같은 인물의 족적을 ‘톺아보는’ 것도 큰 의미와 동기부여가 되리라 생각한다.

읽기 좋은 코드가 좋은 코드다 – 더스틴 보즈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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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할 때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작명’이다. 그리고 정량적으로 측정되지는 않지만 좋은 프로그램의 조건으로 가독성을 꼽기도 한다. 그동안 이러한 작명이나 가독성에 관해서는 여러 프로그래밍 책에서 다루기도 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다룬 책은 없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틈을 메꾸는 책이다.

정량적으로 측정되지 않는, 다시 말해 뭔가 머릿속에 자리 잡고는 있지만 말로는 설명하기가 거시기한 부분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빛을 발한다.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이제 막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초보 프로그래머나, 어느 정도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지만 아직까지도 그런 부분에는 뭔가 딱히 자신감 있게 이야기할 수 없는 프로그래머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원서의 제목은 『The Art of Readable Code』인데, 번역서 제목도 이 책의 요체를 잘 짚어내고 있다. 센스 있게 작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