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보관물: 코딩누리

Lepton – 코드 스니펫 관리 도구

컴퓨터를 옮겨다니면서 여기저기에서 자잘한 스크립트를 짜다 보니 관리하기가 번거로울 때가 많다. 깃허브 같은 코드 저장소에 관리하기도 애매한 자그마한 일회성 코드들이 많지만 정작 나중에 다시 필요할 때도 있고, 산발적으로 저장해두기엔 아까운 간단한 정보들을 관리할 필요가 있어서 코드 스니펫 관리도구를 찾아봤다. 선정 기준이랄 것도 없지만 1) 다양한 플랫폼 지원, 2) 플랫폼 간 동기화가 가능, 3) 무료를 기준으로 찾아본 결과, Lepton을 사용하기로 했다.

Lepton

Lepton은 깃허브의 Gist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프로그램이고 앞에서 기술한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 사용법도 간단하고, 비공개 코드 스니펫을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크다운 작성도 가능해서 좀 부족하기는 해도 간단한 문서를 작성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웹 페이지용 코딩 폰트

이번에 블로그 테마를 반응형 디자인을 지원하는 걸로 바꿨는데 PC에서 확인했을 때는 괜찮았는데 모바일에서 확인했을 때는 코드 폰트가 고정폭 글꼴이 아니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찾아봤다. 결론적으로 더 많은 고정폭 글꼴을 font-family로 지원하면 된다. 그래서 아래 글을 참고해서 style.css 파일의 내용을 수정했다.

font-family: Consolas, Menlo, Monaco, 'Lucida Console', 'Liberation Mono', 'DejaVu Sans Mono', 'Bitstream Vera Sans Mono', 'Courier New', monospace, serif;

버드 박스(스포 있음)

Bird Box

정체모를 존재에 의해 사람들이 집단자살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처음에 산드라 블록은 산모로 나오는데 여동생과 함께 차를 타고 아수라장이 된 도로를 벗어나려다 여동생이 그 존재를 보게 되면서 사고가 나고 여동생은 산드라 블록이 보는 바로 앞에서 자살한다. 그러다 ‘문라이트’에 출연했던 트레반트 로즈의 도움으로 가까운 곳에 있던 집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한동안 머문다. 그 존재를 눈으로 보면(심지어 CCTV 화면을 통해 봐도) 자살하게 되기에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눈가리개를 하고 다니게 된다. 그러다 함께 지내던 다른 산모가 낳은 아이까지 맡게 되면서 두 아이를 책임지고 좀 더 안전한 공동체로 데려다 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교대로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끌어간다.

우선 아무런 정보가 없는 막연함이 주는 공포를 잘 살린 것 같다. 악령이라고 해야 할지 뭔가 어둠으로만 표현되는 존재가 나오는데, 눈으로 보게 되면 눈이 충혈되고 이상하게 바뀌면서 조종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악령 같은 존재가 가까이 오면 새들이 불안해하는데, 우연하게 이를 알게 된 산드라 블록이 새가 들어있는 상자를 아이들로 하여금 지니게 하고, 이것 때문에 제목이 ‘버드 박스’인 것 같다.

좀 허술한 모습도 몇 가지 보인다. 우연찮게 피신처에 머물게 된 사람들이 각자 내용 전개에 필요한 특징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든가, 사회 기반 시설이 몽땅 망가졌을 텐데 전기/수도가 멀쩡히 나오고, 사람들이 죽어나가면 야생 동물들의 세상이 될 텐데 그런 점도 반영되지 않은 듯하고, 마지막 설정도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

허술한 점이 있긴 하지만 산드라 블록의 열연이나 설정 자체는 볼 만하다. 눈을 가린 상태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이 잘 드러나고, 긴장감이 영화 끝까지 이어진다. 마지막 반전도 생각할 거리를 준다.